"병상가동률 30%대 불과, 의사 월급은 22% 인상…경기도립정신병원 방만 운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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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가동률이 30%대에 그치는데도, 의사들의 임금은 20% 이상 인상하는 등 경기도립정신병원의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노동 강도를 감안하면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닐 수 없지만, 감독기관인 경기도 보건건강국과 경기도의료원이 병원을 방치하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정신병동과 통폐합등 합리적 운영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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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병상가동률이 30%대에 그치는데도, 의사들의 임금은 20% 이상 인상하는 등 경기도립정신병원의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태길(하남1) 도의원은 23일 열린 도의회 제378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김동연 도지사에게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도민은 2020년 85만 4298명에서 2022년 101만 6863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찾는 도민은 2020년 309명, 2022년 739명에 그쳤다.
지난해 입원환자도 306명에 불과, 목표치 405명을 채우지 못했다. 병상가동률은 50개 병상 중 15개만 사용돼 30%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립정신병원은 의료 및 보호인력을 60~70명 수준으로 늘렸고, 2022년에는 의사직 임금을 22%, 일반직은 6.2%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립정신병원에 위탁운영보조금으로 5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 비율은 무려 76.5%인 39억 4200만 원이나 됐다.
윤 의원은 "민간이 위탁해 운영할 때는 도비 지원 없이도 입원환자가 140~170병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면서 "2020년 경기도의료원이 맡은 이후 평균 입원 환자수가 15~20명으로 기존보다 90%이상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 강도를 감안하면 신이 내린 직장이 아닐 수 없지만, 감독기관인 경기도 보건건강국과 경기도의료원이 병원을 방치하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정신병동과 통폐합등 합리적 운영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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