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비선 실세 논란으로 '입길'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9.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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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의회 사무처 업무를 늘공(직업 공무원) 보다 특정 어공(어쩌다 공무원)과 논의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입길'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에 따르면 신 의장이 사무처 업무와 관련해 입법조사관인 6급 임기제 직원 A 씨와 논의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돼 의회 사무처 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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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6급 어공과 의회 사무처 업무 논의 '의혹'
신 의장 "음해성으로 왜곡"…"주요 사안 사무처장·전문위원 등과 논의"
광주시의회 청사 전경.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의회 사무처 업무를 늘공(직업 공무원) 보다 특정 어공(어쩌다 공무원)과 논의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입길'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에 따르면 신 의장이 사무처 업무와 관련해 입법조사관인 6급 임기제 직원 A 씨와 논의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돼 의회 사무처 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의회 사무처 안에서는 늘공들이 인사권자인 의장과 각별한 관계인 A 씨 눈치를 보거나 심지어 A 씨에게 잘 보이려 한다는 말까지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신 의장이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제4회 대한민국 위민 의정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 의장은 "전형적 음해로 A 씨와 가깝다 보니 사무처 일부 직원들이 확대해 왜곡한 것 같다"면서 "사무처 업무는 사무처장·전문위원 등 늘공들과 논의해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 씨도 "신 의장님과는 입법조사관으로서 상임위원장 때 각종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뿐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비선 실세라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 주변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면서 "신 의장이 시의원에서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정치적 처신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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