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원하는 팀들이 경기 거래"… 중국 축구선수, 승부조작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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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축구선수가 자국 리그에 만연한 승부조작을 폭로했다.
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대 중반 A선수는 중국 리그의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모든 걸 털어놓았다.
A선수는 "팬데믹 기간 승부조작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미 그 전부터 (승부조작이) 만연했으나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일정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승부조작이 벌어지고 뇌물까지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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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대 중반 A선수는 중국 리그의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모든 걸 털어놓았다. 코로나19 기간 승부조작이 계속 이뤄졌고 구단 주도 하에 발생한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A선수는 "팬데믹 기간 승부조작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미 그 전부터 (승부조작이) 만연했으나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들이 서로 공모해 가담한 것을 내가 직접 목격했다"며 "다른 구단 감독과 코치진이 서로 친하게 지내며 승격을 원하는 팀들이 서로 경기를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이 모든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선수는 "선수들도 팀이 어떤 경기를 질 것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며 "정상적인 경기에서만 제대로 된 팀 훈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를 눈치채 경기 결과에 베팅하며 부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SCMP는 도박이나 승부조작으로 의심되는 120경기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2022년 이후 128명의 용의자가 체포돼 이 중 83명에 법적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승부조작 사태가 벌어진 원인으로 현지 리그 재정 악화를 꼽았다. 선수들이 일정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승부조작이 벌어지고 뇌물까지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손준호(전 수원FC)를 비롯해 43명의 선수를 영구 제명했다. 모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손준호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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