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의 분석 "손흥민은 이미 PL 최고 공격수, 토트넘만 몰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전히 영국 내 손흥민 입지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로 위력적인 공격수다. 그가 끝났다고 얘기하면,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무엇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손흥민은 동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브렌트퍼드전에도 잘 나타났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선 안 된다. 그는 지금보다 더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미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게 되면 그제서야 그가 얼마나 팀에 중요한 선수인지 깨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3-1로 이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두 개의 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동점, 역전골 발판을 마련했다.

▲ 손흥민은 골이 아닌 도움으로 토트넘 승리를 책임졌다.

토트넘의 이날 경기 시작은 대단히 좋지 못했다. 불과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브렌트퍼드 킨 루이스포터가 한 번 공을 접고 수비수를 속인 뒤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너무 빠른 실점에 토트넘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은 빠르게 수습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최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 압박에 후방 빌드업도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토트넘이 기다리던 실수가 나왔다.

전반 8분 매디슨이 브렌트퍼드 진영에서 공을 뺏었다. 곧바로 강슛을 때렸고 공은 골키퍼 맞고 나왔다.

▲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왼쪽부터).

주위에 있던 도미닉 솔란케가 다시 차 넣었다. 토트넘이 빠르게 1-1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20분 뒤엔 역전골까지 나왔다. 이번에도 브렌트퍼드의 공격이 끊기고 토트넘이 역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원에 손흥민이 공을 잡고 오른쪽에 있던 브레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각도가 예리하게 들어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후반 30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번에도 역습이었다.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태클로 공을 뻇은 후 공격이 시작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달려가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왼쪽 골문으로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이 절묘하게 흘러갔다. 매디슨은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의 두 번째 도움과 매디슨의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두 도움 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은 훌륭한 골잡이지만, 어시스트도 엄청나게 많이 한다. 그는 전혀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며 "온사이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손흥민은 엄청 빠르지 않나. 난 온힘을 다해 손흥민을 따라가려 했다. 손흥민은 욕심이 많지 않아서 패스할 것 같았다. 난 마무리만 잘하면 됐다"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득점을 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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