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고향 부산서 예정된 토크 콘서트 결국 취소[종합]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의 출연이 예정된 토크 콘서트 행사가 취소됐다.
23일 오늘(23일) 오전 부산국제트래블페어의 홈페이지엔 ‘부산국제트래블페어 세부 일정 변경 안내’라는 공지와 함께 ‘9월 28일(토) 14:00 진행 예정이었던 여행 유튜버(곽튜브)와의 토크콘서트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행사는 ‘부산국제트래블페어’의 부대행사로 28일(토) 오후 2시~3시까지 곽튜브가 참석해 토크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곽튜브의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시민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곽튜브는 16일 자신의 채널에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로마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당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오해해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 내가 (이나은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곽튜브가 언급한 내용은 2020년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이나은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다. 당시 이나은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게시글 작성자 역시 해당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밝히며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곽튜브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응원과 용기를 북돋우는 바 있다. 따라서 학폭 의혹을 받은 이나은을 출연시키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나은 출연 논란에 대해 곽튜브는 두 차례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곽튜브는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가 있다.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고 전했다.
곽튜브의 사과에도 비난의 여론을 가시질 않았고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곽튜브는 18일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첫 녹화에 컨디션 문제로 불참, 28일 열리는 ‘여행토크 콘서트’의 참석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지만 끝내 행사가 취소됐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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