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주의 선택, 바그너 아니었다…웨스턴 시드니 ACL 우승 이끈 '국내 지도자' 포포비치 선임

배웅기 2024. 9. 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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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가대표팀의 선택은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 아닌 토니 포포비치(51) 감독이다.

호주축구연맹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포비치가 즉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며 "그는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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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호주 국가대표팀의 선택은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 아닌 토니 포포비치(51) 감독이다.

호주축구연맹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포비치가 즉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며 "그는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이어 "포포비치는 호주 축구계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계약기간은 2026 월드컵 본선 종료 시점까지"라고 밝혔다.


당초 바그너의 부임이 유력하게 여겨진 만큼 놀라운 소식이다. 포포비치는 과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이끌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고, 가장 최근에는 멜버른 빅토리 사령탑을 지냈다.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감독이지만 현지에서는 '내수용'이라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포포비치는 2017년 튀르키예 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에 부임해 9경기 만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고, 그리스 크산티 시절에도 끝이 좋지 않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젊은 지도자로서 돌풍을 일으킨 웨스턴 시드니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한 맞춤 전술에 일가견이 있었다. FC서울과 2014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 바 있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얼굴이다. 당시 포포비치가 최용수 감독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호주 사령탑을 새롭게 꿰찬 포포비치는 "감독으로서 호주를 이끌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영광이다.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나와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대표팀을 지휘한다는 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특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능력을 믿어준 호주축구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신뢰는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호주는 풍부한 역사와 열정적인 국민이 함께하는 팀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팀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진=호주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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