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50-50클럽 가입이 전부가 아니다…오타니의 '미친 일주일' 8관왕이라니, 시즌 세 번째 주간 MVP가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친 일주일이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9회말에는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왔다. 경기를 마무리하기 올라온 세스 할보센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B1S에서 복판에 몰린 88.7마일(약 142.7km/h) 스플리터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가져온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친 활약을 펼쳤다. 그 시작이었던 17일 애틀래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19일 맞대결에서 5타수 1안타 1도루로 50-50클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리고 20일 마이애미전에서 전설을 썼다. 6타수 6안타(3홈런) 2도루 10타점 4득점이라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역사상 최초 50-5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온 뒤에도 콜로라도를 상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서 4타수 3안타(1홈런) 1도루 2타점 2득점, 두 번째 경기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도루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7일부터 23일까지 총 7경기에 출전해 16안타 6홈런 17타점 7도루 11득점 타율 0.500 출루율 0.543 장타율 1.125 OPS 1.66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타율, 안타, 득점, 홈런, 타점, 장타율, OPS 등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세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이주의 MVP를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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