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독대' 요청한 한동훈...용산 "상황 좀 보자"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 보시죠. 독대합시다.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있는데요. 만찬을 앞두고 한동훈 대표가 만찬 전에 독대를 하자, 이렇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독대 요청에 대통령실,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답변은 이렇습니다. 상황 봐서. O도 X도 아닌 그런 답변을 내놨는데요. 한 대표 측에서는 어렵게 성사된 자리인 만큼 밥만 먹고 사진만 찍으면 뭔 의미가 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서용주 소장님, 보통 만나자 그랬는데 상황 봐서. 이렇게 답변을 하면 만나자입니까? 안 된다입니까?
[서용주]
상황을 보자라고 하는 말은 일단은 당신이 마음에 안 들어 그거죠. 예를 들어서 마음에 들면 그래, 언제,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 만날까? 그래, 나 만나고 싶었어,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상황 봐서는 우리 상황을 보자고 얘기하는 것들은 조금 내키지 않는다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집권여당의 대표인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하자라고 하는 것들이 참 슬픈 일이에요.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수시로 연락을 하고 해야 됨이 마땅하고 그렇게 해도 국정운영이 정상화될까 말까 할 텐데 지금 오죽하면 한동훈 대표가 설사 그게 대변인의 입으로 공개적으로 독대하자고 했다는 것들이 대통령실에서 그것을 불쾌할 일인가 싶어요. 저는 독대라는 말이 무거울 수 있지만 한동훈 대표가 그거잖아요. 대통령님, 따로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것을 하도 연락이 안 되니까 소통이 안 되니까 공개적으로 한 건데, 그러면 지금 국정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그래, 그러면 그럽시다, 따로 할 얘기가 많나 보네 하고 만나면 되는 것이지 이걸 가지고 지금. 국정이 한가합니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상황 봐서 하자. 독대 거절한 겁니까?
[윤희석]
그렇게 볼 수는 없고요. 독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뜻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이유는 대통령께서 체코 방문을 하시고 오시자마자 또 그 중간 이쯤에 국내 정치 이슈가 불거졌고 그렇기 때문에 방문의 성과 같은 것이 제대로 국민들께 알려지기도 전에 이 이슈로 인해서 그 뉴스가 덮어지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결국은 두 분이 어떤 식으로든 만나게 되지 않습니까?
독대를 하게 되면 더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진전된 얘기를 해보자는 게 한동훈 대표 생각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아마 아무도 반대를 안 할 거예요. 다만 독대 요청을 했다는 것이 언론에 나왔다는 것, 그 부분이 지금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독대할지 말지는 결론이 나와야 한동훈 대표도 마음의 준비를 할지 안 할지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내에는 나올까요, 가부가?
[윤희석]
제가 볼 때는 그전에 만찬이지 않습니까? 그전에 두 분이 따로 뵙는 것은 물리적으로 그걸 조정하거나 하는 과정이 있기에는 좀 어렵게 보이고요.
그 후에 만찬을 하면서 여러 얘기를 했는데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거나 또 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그 후에 또 그런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까 그 정도로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만찬 때는 아니고 다른 날짜 잡아서?
[윤희석]
만찬 직후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독대하자라고 요청한 것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여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윤상현 의원의 지적은 이겁니다. 독대를 요청했으면 했지 이게 왜 언론에 나왔냐. 이 얘기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윤상현 의원도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번개하셨던 분이잖아요. 저녁에 전화하셔서 번개 자리에서 식사도 하셨던 분이 그거 언론에 나온 것은 뭡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것을 지금 국정운영이 심각하다는 상황 인식을 하셔야 돼요. 오죽하면 집권여당 대표가 언론에 흘린 건지 어쩐 건지는 모르겠으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 안 만나주니까. 예를 들어서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두 번이나 따로 만났다고 언론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대표를 왜 안 만나죠? 집권여당 대표를 대통령이 만나서 그게 비즈니스든 개인적 관계든 지금 의료대란 부분이라든지 특검이라든지 물가라든지 금투세라든지 여러 가지 논의할 게 너무 많잖아요.
그러면 따로 전화해서 한동훈 대표 잠깐 들어오시오. 내가 시간이 되니까 저녁에 번개합시다 해도 되잖아요. 예전에 권성동 의원한테 체리따봉 날리던 그 텔레그램을 하던 원활한 소통 능력은 대통령이 어디 가신 겁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게 언론에 나왔냐 안 나왔냐는 지금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건 국가적 비극이에요.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인다? 그렇게 지금 녹록한 상황 아니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조금 더 폭넓은 자세로 그 독대가 다소 언론에 나온 것들이 불쾌할 수는 있으나 여당 대표가 현재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필요하다고 하니 그러면 날짜를 잡읍시다. 아니면 만찬 이후에 따로 만나는 자리를 하겠다, 그 정도 밝혀주면 아무 일도 아닌 것을 지금 괜한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혹시 윤 대통령이 깜짝 독대를 하려고 했는데 김을 뺐다. 그래서 섭섭한 것은 아닐까요?
[서용주]
한동훈 대표가 야당 대표가 아니잖아요. 여당 대표면 수시로 만나야지 뭘 깜짝 독대입니까. 수시로 더 만나고 소통해야 되는데 저는 이런 상황이 참 국민들이 답답해할 것 같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독대 요청을 누가 흘린 거예요? 한동훈 대표 측에서 흘린 겁니까?
[윤희석]
보도 경위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적어도 지도부에서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딱 부러지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어떤 정보가 밖으로 나가서 보도되는 과정까지 저희가 증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저도 이게 보도가 안 됐으면 좀 더 매끄럽게 혹시 진행되지 않았을까, 독대 여부가. 그런데 이게 나가으로써 불필요한 다른 잡음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그 점은 우려스럽게 봤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독대를 하자는 것은 다른 사람 없이 둘이 있을 때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 마음 안에 어떤 게 있는 걸까요?
[윤희석]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에 만찬을 통해서 적어도 여야의정 4자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또 거기에서 실질적으로 의료공백 사태를 진정시키고 궁극적으로 해결까지 가는 그 로드맵을 조금 더 국민들께 명확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겁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죠. 그렇다면 지금까지 정부 입장이 좀 다르고 당 입장도 다르고 이 상황을 두 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하면 조금 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까. 당연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서로 이렇게 둘만 얘기하게 되면 더 솔직한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면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부분,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아마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독대에 대한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쨌든 두 분이 단독이든 어떻든 만나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는 확실히 있는 거니까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사실상 독대 압박, 지금 그런 분위기가 됐는데 한동훈 대표 마음 속에 메모지 안에 물론 여야의정 협의체 얘기도 있겠지만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도 있을 것 같다라는 분석이 많더라고요.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머리가 복잡할 겁니다. 시계가 의료대란 부분이 가장 우선순위겠지만 채 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이 통과가 돼서 대통령 거부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그게 돌아왔을 때 여당 대표로서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까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독대 자리가 당연히 필요한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당 대표가 지금 목멜 일이 아니라 대통령이 목을 매야 되는데 반대로 여당 대표가 걱정을 통해서 독대합시다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뭔가 해결을 하려면 얘기를 합시다 하는데 대통령은 지금 어떤 거기에 대한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는 것이죠. 늘 하던 대로 거부하고 밀어붙이고 그냥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뭉개겠다라는 것인데 한동훈 대표가 최근에 조선일보 인터뷰에 보면 대통령이 민심과 멀어져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명품백에 대해 사과해야 된다라고 했으니까 굉장히 대통령이나 대통령 배우자는 지금 심기가 불편해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그런 것들이 지금 정국에 반영되는 것들이 독대 논란을 가지고 지금 갈등인데.
[앵커]
저런 얘기를 해놓고 왜 독대하자고 하냐, 이런 분위기일까요?
[서용주]
그건 그거죠. 민심에 대해서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쓴소리를 못 들으면 어떻게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겁니까?
[앵커]
지금 나오고 있죠.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난주 언론 인터뷰입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다른 목소리를 내니 악화되는 것 아니냐, 당정 관계가. 이랬더니 대통령실 생각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데 불편해지는 게 싫다고 편을 들어야 되나라고 답변을 했고요. 명품백관련 발언으로 대통령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에는 세상에 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그래도 화해하고 싶다, 이런 의지는 드러냈어요.
[윤희석]
저게 핵심이에요. 건널 수 없는 강이 없다는 말. 한동훈 대표은 야당 대표가 아니고 여당 대표입니다. 여당 대표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 뭐냐? 결국은 정부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 틀 안에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저 강 얘기가 핵심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 거고. 민심과 대통령실 또는 정부가 다르게 간다고 당에서 판단할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걸 다시 돌려서 민심과 같이 가게끔 하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에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 이것이 마치 당정 갈등을 확인해 주는 것처럼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제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화해든 독대든 하려면 두 사람의 마음이 맞아야 되는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출국길과 귀국길, 한동훈 대표와의 악수를 보면 냉랭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실까요. 일단 출국 인사 장면이죠. 한동훈 대표 환송을 나왔는데 저렇게 짧게 악수하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깨 툭 이렇게 두드리는 모습, 다시 한 번 보시면 짧게 악수를 하고 원내대표에게는 이렇게 어깨를 두드리는 이런 모습이 대비된다. 이런 언론 보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출국 인사 장면을 보고 계시고요.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도 이 분위기가 감지가 됐는데요. 내려와서 이상민 장관하고 악수를 하면서 무엇인가 길게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 피해도 있고 하니까 그런 얘기였다고 추정은 해보지만 이렇게 긴 얘기를 나눈 다음 한동훈 대표, 2초 인사. 2초 이렇게 짧게 악수를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냉랭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보이는 그대로 아니겠습니까? 정치라든지 정치인, 사람의 메시지라는 것은 꼭 입으로 안 나와도 행동 제스처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앵커]
윤 대통령도 좀 의식하면서 하는 거겠죠?
[서용주]
많이 의식이 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순간 사진을 봤을 때는 대통령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 순간도 저는 봤습니다. 이렇게 째려보는 순간들을 봤는데, 이 기준점이라고 하는 것을 봐야 돼요. 한동훈 대표라는 존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장관에 임명하고 우리 한동훈 장관, 이런 표현까지 썼던 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는 굉장히 냉랭해졌다고 봐야 되겠죠. 보면 지금 순방 출국 인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귀국 인사도 똑같습니다. 악수 한번 하고 지나치는데 최소한 보통 그런 거예요. 말도 섞기 싫거나 몸에 손을 대기도 싫다라는 것은 그 사람이 불편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는 그런 의미에서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녹록해서도 안 되고요. 중요한 것은 한동훈 대표가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동안은 국민의힘의 대표들이라든지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만 전달받고 왔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을 구기는 그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일단은 팽팽한 긴장감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서용주 소장님은 윤 대통령 눈에 레이저까지 보셨다고 하는데.
[서용주]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 봤습니다.
[앵커]
저는 레이저까지는 못 본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악수 장면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섭, 전용기 의원 얘기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이 정도 악수 보도가 나오면 어깨 한번 둑툭 쳐줄 만한데,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윤희석]
그랬으면 더 좋았을 법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악수를 몇 번 하고 어깨를 두드린 게 아니라 두 분이 만나서 생산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하는 그런 만찬 과정. 독대 여부도 중요하고요. 그런 게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해석은 그냥 부가적인 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지금 당과 용산 대통령실 간의 관계가 안 좋다는 식으로 국민들께서 인식하시게 된 이 상황이 불편하죠, 많이. 그런데 이것을 다 불식시킬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는 그런 내일 만찬 또는 독대 이런 일이 꼭 있으리라고 저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독대가 이루어지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일 것 같은데 이 시점에서 누가 가교역할을 해야 되는 거예요?
[윤희석]
독대 여부에 대해서요? 글쎄요, 지금 제가 그냥 듣기로는 용산 대통령실과 당 대표실 사이에서 이 독대 관련해서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누가 중재하는 것 그것까지는 필요가 없죠. 당과 정부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두 분이 따로 만나는 자리, 이 사안이 시급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자리가 있으리라고 저는 또 한 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상황 봐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오늘 하루 긴박하게 돌아갈 것 같은데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역겹다. 이런 표현을 썼네요. 누가 역겹다는 걸까요? 글 함께 보시죠. 김민석 최고위원, SNS에 이런 글을 올렸네요. 역겹다. 이낙연 잔당들. 모두 정계 은퇴해야 한다라고 굉장히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11월을 기다리면서 야권 1위 후보 넘어지기만 기다린다고 그쪽에 흘려질 국물은 없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는데요. 누구를 겨냥한 걸까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아마도 이분인 것 같습니다. 세기의 거짓말이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이런 글을 올렸었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2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서 이제는 재판부의 시간이다. 개딸의 겁박을 걷어차야 한다, 이렇게 썼고요. 이재명 대표의 최후 변론은 개그 수준의 세기의 거짓말이다. 이렇게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역겹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렇게 강한 표현까지 동원한 것은 왜 그런 걸까요?
[서용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께서 거의 저주를 퍼부었잖아요. 저주를 퍼부은 부분에 있어서의 주는 대로 돌려받은 것은 같은데 김민석 최고가 굳이 새로운미래에 저렇게 역겹다는 표현을 할 필요가 있나. 새로운미래라는 게 정당으로서 민주당과 비견했을 때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굳이 그것을 끄집어내서 역겹다. 이낙연 전 대표의 잔당들은 정계은퇴를 해라.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 이런 얘기를 함으로써 이미지만 나빠지거든요. 그러니까 잔당, 역겹다, 그다음에 정계은퇴인데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당내에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서 이런 얘기들을 할 수는 있으나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향후에 대권 행보로 갔을 때는 진보 진영 내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때는 안고 가야 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새로운미래가 잘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저주를 했기 때문에. 하지만 민주당이 과하게, 특히 수석최고위원이라는 자리에 있는 김민석 의원께서 굳이 저렇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아쉬움은 있고요. 일단은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 되는 것이지 이걸 가지고 그 안에서 내부적으로 정계은퇴해라 마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관련해서 대항마들이 떠오르고 있으니까 그것을 사전에 견제하는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윤희석]
그렇죠. 민주당을 둘러싸고 있는 야권의 모습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 지지층의 분열 가능성, 이런 것들을 볼 때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그게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물론 당세로 보자면 전병헌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미래민주당, 비교가 안 되죠. 원내 의석도 없고. 그러나 원래 민주당을 쭉 지켜왔던 분이라고 한다면 이분들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자칫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겪게 될 때 야권은 그러면 어떻게 움직이겠느냐. 밖에 많은 분들이 계시고 민주당 안에도 많이 계세요.
그것을 예고하고 있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보고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로 나서서 저렇게까지 하는 것은 자충수라고 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18년 동안 원외에서 있는 동안에 벌여왔던 여러 가지 행태들을 전병헌 대표 쪽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과연 민주당의 정통성에 얼마나 부합하는 행동이었는가, 이것을 보자면 그렇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검찰이 2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무죄를 확신한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요. 김민석 최고위원과 오늘 아침 한동훈 대표 발언 함께 들어보시죠.
당장 민주당이 검찰의 권력을 축소하기 위한 입법 드라이브에 들어갔습니다. 법 왜곡죄. 그러니까 검사가 법을 왜곡해서 기소하면 처벌하겠다, 이걸 법 왜곡죄. 법사위에 상정하겠다는 거잖아요.
[윤희석]
그러면 그 법안의 내용대로 법 왜곡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누가 판단을 하는 거냐? 거기서부터 얘기를 해야 됩니다. 독일에 유사한 법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차용해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얘기는 간단히 얘기해서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과 반대되는 결정을 하는 검사에 대해서는 법 왜곡이라고 정의를 하고 그것은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이 시도하고 있는 무도한 탄핵 시도에 대해서도 그게 탄핵이 기각이 되면 민주당의 탄핵 주도했던 분들은 또 책임을 져야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버리면 누구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을 못 하게 되는 것이죠. 본인들의 정파성만 강조하고 본인들만 옳다는 그런 생각을 법의 영역에까지 가져와서 입법 활동을 하겠다. 의석 수가 많으니까 가능하다고 볼 수는 있겠는데 결국은 그것이 법안으로 성안이 되지 않잖아요. 법으로 되지가 않잖아요. 민주당의 정치공세의 하나의 고리일 뿐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검사도 지금 탄핵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 같고요. 지금 기존에 또 탄핵 리스트 검사들이 있고 이번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게 2년을 구형한 검사도 그런 리스트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서용주]
지금 현재까지는 언론 보도에는 검샤 탄핵 검토하겠다라고 나오는데 내부적으로는 그게 현실적으로는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탄핵 자체도 탄핵 요건을 갖춰야만 탄핵을 하는 것이지 그냥 이재명 대표 수사를 했던 검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탄핵을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검사가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정치보복 수사라고 우리가 주장한다고 해서 탄핵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탄핵의 요건, 탄핵에 이를 만한 어떤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를 했을 때 탄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한다라고 하는 민주당 내에서의 움직임은 없는 것이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일단 현재 보면 검찰 구형이 여러 가지로 생각보다 과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무죄가 됐으면 좋겠다. 또 무죄로 확신하지 않는 진보진영의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재판을 지켜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검사 탄핵 청문회도 다음 달 초에는 재개를 한다고 하는데 그 리스트가 어디까지 한정될지 그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조를 해 왔는데 이제 10월을 앞두고 호남 혈투 대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남 영광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가는 차 안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10월 재보선. 전남 영광 선거에서 이게 판이 커지다 보니까 이재명 대 조국 판이 됐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나 조국한테 밀릴 수 없다, 이런 의지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밀리면 안 되죠. 가뜩이나 지난 총선에서 비례 득표율을 보면 호남에서 조국신당이 1위를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죠. 결국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라고 보는데 이번 선거에서 예를 들어 정말 영광이나 곡성 둘 중 한 군데에서 밀린다, 민주당이.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에 더해서 본인이 호남이라는 민주당의 정통 지지층에서도 기반이 없다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리더십까지 흔들릴 수 있는 겁니까?
[윤희석]
그러니까 이 선거가 단순히 군수 한 군데, 두 군데 선거가 아니다, 이런 의미를 본인이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저 화면을 보면 저 화면은 안 나가는 게 훨씬 이재명 대표에게 나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사장 앞에 불려나온 직원처럼 한준호 의원이 그래도 재선에 최고위원인데 보신 분들은 다 느끼지 않겠어요? 최고위원 정도가 당대표와 하는 대화의 과정이 저 정도 수준이라면 민주당은 진짜 이름만 민주당인 겁니다. 곡성 또는 영광 그쪽에 계신 유권자분들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경계하면서 되돌아봐야 할 지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조국 대표는 달려가서 월세살이 하면서까지 이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얼마 전에는 두 분이, 조국 대표랑 이재명 대표가 오래전 사진까지 올리면서 우리 이간질하지 말아라, 친하다, 이렇게 친분을 과시하지 않았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이번 재보궐선거에 있어서 영광, 곡성, 특히 전남이죠. 여기는 민주당의 텃밭인 것이고 큰 이변이 없으면 민주당이 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의 한계성을 뛰어넘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큰 불을 지피려면 작은 불씨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 불씨 같은 역할이 지금 영광 군수 선거라고 지금 조국혁신당은 보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결국에는 불가피하게 링에 올랐기 때문에 다툴 수밖에 없습니다. 각을 세울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이게 본질적으로 경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전체적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갈라서는 건 아니다라는 부분을 좀 양립하면서 가는.
[앵커]
혈투는 아닙니까?
[서용주]
혈투가 될 수가 없어요. 말하자면 영광군수나 곡성군수 이것을 가지고 혈투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런데 자존심 싸움은 될 수 있다. 그리고 덧붙이면 한준호 최고가 이재명 대표 앞에서 조금 어색하게 지시 듣는 듯한 모습이라는 것들은 그게 오해할 수는 있으나 워래 한준호 의원 자체가 좀 이렇게 시니컬하고 샤이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이죠. 원래 저렇게 이재명 대표가 억압하고 그런 거 아니다,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말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한준호 의원 마음은 한준호 의원만 아는 거니까 두 분의 시각은 좀 엇갈리는데. 어떤 태도였는지 보시는 분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기는 합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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