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또 날까 걱정…울릉 주민 "일주도로 안전조사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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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에서 대형 낙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낙석 사고와 관련 60대 주민 A 씨는 "울릉도는 지형적 특성상 화산석이 대부분이고 연질로 구성돼 있어 호우 등 자연 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섬 일주도로 개통 당시 안전성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지만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위험 구간뿐만 아니라 일주도로 전체에 대한 안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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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섬 자체가 화산섬이고 산에 있는 바위들도 모두 연질이라 언제 또다시 산사태가 일어날지 몰라 걱정입니다"
최근 울릉도에서 대형 낙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과 22일 오전과 오후 북면 천부리 섬 일주도로에서 두 번의 낙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오후 8시 37분에는 삼선터널 인근 산에서 500여 톤의 낙석이 쏟아졌고 앞서 21일 오전에는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30여 톤의 낙석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10월에도 차박 장소 등으로 유명한 서면 남양리 거북바위 일부가 떨어져 관광객 4명이 다쳤고 서면 일주도로 남서터널과 현포리 일주도로에서 산사태로 인한 낙석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낙석 사고와 관련 60대 주민 A 씨는 "울릉도는 지형적 특성상 화산석이 대부분이고 연질로 구성돼 있어 호우 등 자연 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섬 일주도로 개통 당시 안전성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지만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위험 구간뿐만 아니라 일주도로 전체에 대한 안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낙석은 최근 내린 강우로 약해진 지반이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 같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에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총 521.8㎜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11일과 12일 이틀간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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