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조국, 임종석 `두 국가론`에 대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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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두 국가론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두 국가론 수용'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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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두 국가론 수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두 국가론 수용'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임 실장은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언급한 '두 국가론' 비판에 대해 조국당은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 수준의 논평을 내놨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통일 비전에 관한 엄중한 문제를 두고 논점과 동떨어진 정치적 수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 시장은 21일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종북(從北)'인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인가?"라는 논평을 내놨고, 이에 조국혁신당은 22일 강미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충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잘 보이고 싶은 모양이다. 충북 분들이 언짢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생각 안 해보셨냐"고 반박했다. 이에 오 시장이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이번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은 NL(민족해방) 계열 인사들의 이념적 좌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NL 운동권들이 '개과천선'했다고 믿었던 국민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존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과거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저는 그동안 가급적 NL 정치인들의 이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몇몇 좌파인사들은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이념은 자유지만,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이 국정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통일을 포기하고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조 대표 역시 말장난으로 피하지 말고, 자신과 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이제 법대 교수 조국이 아니라 당대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 국민과 헌법 앞에서 분명히 밝힐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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