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10년 만에 '오늘의 작가상' 장편 공모제로 전환

정혜진 기자 2024. 9. 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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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가 1977년 제정 후 5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오늘의 작가상'이 십 년 만에 장편소설 공모제로 전환한다.

23일 민음사는 '오늘의 작가상'을 장편소설 공모제로 전환해 더 많은 작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편 소설 분량은 200자 원고지 500매 이상으로 수상작은 민음사가 출간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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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의 첫 단행본 대상에서
기성, 신인 작가 가리지 않고
미출간 장편 공모하는 방식으로
민음사와의 협업 가능성 높여
지난 6월 서울 삼성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민음사 부스에 독자들이 모여서 책을 고르고 있다. /정혜진기자
[서울경제]

민음사가 1977년 제정 후 5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오늘의 작가상’이 십 년 만에 장편소설 공모제로 전환한다. 기존에 신인 작가의 첫 단행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던 것을 신인과 기성 작가 가리지 않고 미출간된 장편 원고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23일 민음사는 ‘오늘의 작가상’을 장편소설 공모제로 전환해 더 많은 작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편 소설 분량은 200자 원고지 500매 이상으로 수상작은 민음사가 출간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등 다소 짧은 분량의 장편 소설이 많기 때문에 참여하는 작가들 입장에서도 장편 소설의 허들이 높지 않은 편이다. 상금은 3000만원으로, 선인세 형태로 지급된다.

오늘의 작가상은 한수산의 ‘부초’,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등을 수상작으로 배출하다가 2015년 처음으로 기존 출간작 중에 시대정신을 잘 담고 있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바 있다. 이후 2019년에는 신인 작가의 첫 단행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해 김초엽, 한정현, 백온유, 서이제, 정은우, 김화진 등의 신인 작가 발굴에 기여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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