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기록’에 도달한 화이트삭스···시즌 120패 고지, 1962년 메츠의 ‘MLB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과 나란히

윤은용 기자 2024. 9.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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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표정으로 경기를 보는 화이트삭스 선수들. 샌디에이고 | AFP연합뉴스



결국 ‘그 기록’에 도달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과 끝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화이트삭스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이 36승120패가 된 화이트삭스는 이로써 1962년 뉴욕 메츠의 MLB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1962년 메츠가 창단 후 첫 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 화이트삭스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숀 버크가 6이닝을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7회까지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8회말 화이트삭스의 불펜이 대거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 | AP연합뉴스



도노반 솔라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샌디에이고가 이어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로 샌디에이고가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화이트삭스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6경기에서 한 번만 더 패하면 역대 단일시즌 최다패 신기록을 수립한다.

또 현재 0.231의 승률에 그치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세운 20세기 이후 MLB 단일시즌 최저 승률인 0.235 또한 경신이 유력하다. 화이트삭스가 최저 승률을 피하려면 최소 3승은 거둬야 한다.

샌디에이고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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