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별성제'에 발목?…일본 40대 기수 고이즈미 하락세 뚜렷
정성호 2024. 9. 23. 12:26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를 앞두고 '3강' 후보 중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상승세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영방송 니혼테레비는 지난 20∼21일 자민당 당원 등 1천7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지지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다카이치가 28%로 2위였고, 고이즈미는 14%로 3위에 그쳤습니다.
또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21일 2천여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가 1위, 다카이치가 2위, 고이즈미는 3위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양강으로 꼽히며 사상 최연소 일본 총리를 노렸던 고이즈미의 하락세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부부가 각기 다른 성을 쓰는 별성 제도의 법제화 공약이 보수층의 반발을 불렀다고 짚었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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