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선택해라. 난 괜찮다"…두 외인 투수는 투혼 발휘를 다짐했다, 막판 '5강 싸움' 4일 휴식 등판을 선택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정말 고맙다."
SSG 랜더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SSG는 5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68승 2무 68패로 5위다. 4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6위 KT 위즈와 0.5경기 차다.
SSG는 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만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률이 앞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SSG는 송영진,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어 SSG는 홈으로 이동한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를 만난다.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 뒤 곧바로 창원 NC파크로 간다. 25~26일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그리고 추후 편성 예정인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6경기다. 총력전을 펼쳐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SSG의 원투 펀치 드루 앤더슨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역시 투혼을 발휘할 준비를 했다. 두 투수 모두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2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와 오늘(22일)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쉬고 NC와 2차전에 등판할 생각이다. 앤더슨과도 어제 이야기하고 오늘 또 대화를 나눴다. 4일 쉬고 LG전에 들어간다. (송)영진이는 내일(23일 두산전)에 들어간다"며 "NC 1차전 선발 투수가 없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100%의 컨디션에서 등판하는 것이 팀에 도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외국인 선수들과 면담하며 '본인이 선택하라. 괜찮다'고 했다. 제가 생각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몸이다. 몸 상태가 좋아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5일 쉬고 들어가는 것이 더 좋다면 괜찮다고 했는데, 두 선수 모두 4일 쉬고 등판하겠다고 하더라.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25일 창원 NC전 선발에 대한 고민도 있다. 박종훈, 박시후, 이건욱 모두 선발 등판 후보들이다. 박종훈이 다시 선발 등판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그는 콜업 후 아직 등판이 없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 (박)시후, (이)건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종훈이는) 등판할 수 있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스코어가 타이트하다 보니 내보내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는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결정하겠다. 그날은 오프너가 등판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수 파트와 전력 분석팀과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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