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이 100% 쏟아부었다…샤이니 키, '플레저 숍'으로 오세요[종합]

장진리 기자 2024. 9.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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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이니 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샤이니 키가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샤이니 키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서울에서 솔로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 간담회를 열고 “후회없이 만든 앨범”이라고 밝혔다.

‘플레저 숍’은 키가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다.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오버싱크’, ‘골든’, ‘아이 노우’, ‘고잉 업’, ‘노바케인’ 등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키의 생일에 발매되는 앨범이라 키와 글로벌 팬들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는 “열심히 준비했다. 본업이 이거기 때문에 당연히 준비가 되면 나와야 되는 사람”이라며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잘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생일에 컴백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된 키는 “저도 생일에 컴백하는 것은 처음이다. 타이밍도 잘 맞았고, 팬들도 기념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쯤에 낼 수 있겠다는 예정은 있었는데 딱 계산을 해보니 생일에 나올 수 있겠더라.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생일로 하자고 했다”라고 생일에 신보를 발표하는 이유를 밝혔다.

키는 컴백 전 단독 콘서트 ‘2024 키랜드 온: 앤드 온 #’에서 신곡을 미리 공개했다. 키는 “컴백보다 콘서트를 미리 하기로 결정이 됐다.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때 전곡을 공개해서 아낀다는 마음으로는 기대감을 증폭시키자는 생각이 컸다. 나래 누나도 울고 웃다가 갔다. 콘서트는 ‘스피드 012’ 이후에 처음이라고 하더라. 박나래씨도 잘 즐겨준 신곡을 공개한 공연이 있었다”라고 했다.

특히 키는 ‘플레저 숍’ 전곡을 하우스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샤이니의 경우 9년 전 ‘뷰’로 K팝에 하우스 열풍을 불러 오기도 했다.

키는 “‘뷰’가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샤이니에게 하우스한테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할 순 없지만 메이저 업계에서 하우스가 많이 쓰이진 않았는데, 그때 당시에 적절하게 대중문화와 만나서 대중이 좋아해 주셨다. 요즘 심심치 않게 나오는 걸 보면서 저게 나에게 있었던 정체성일 수도 있고, 내가 솔로로 할 때도 표현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어서 곡들을 수집하던 중에 이번에는 하우스로 아예 박아놓고 찾아보자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일찌감치 하우스로 장르를 정한 뒤 솔로 앨범을 작업한 사연을 설명했다.

이어 “하우스 장르의 매력은 사람의 심장을 뛰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렴구에 다다를수록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기대를 나오게 하는 장르인 것 같다. ‘뷰’처럼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에 하우스라는 요소가 있는 만큼 내 안에서 있는 것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장르 중 하나가 하우스였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샤이니 키 ⓒ곽혜미 기자

타이틀곡 ‘플레저 숍’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구성이 인적이다. 키가 직접 작사,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사이보그 키’의 스토리를 담아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키는 “여기에 오면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유혹한 뒤 행복을 빼앗아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보그는 어떨까 생각했다”라며 “전투적인 노래도 많았고 이른바 ‘빡센’ 동작의 안무도 많았는데 멜로디가 캐치한 만큼 캐치한 동작을 넣으려고 했다. ‘굿 앤 그레이트’처럼 마냥 밝은 느낌은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키가 기쁨을 주는 렌즈 가게의 주인으로 등장, 낯선 공간에 불시착한 후 즐거움만 가득한 세상에 기이함을 느끼는 이야기를 펼친다. 키만의 SF 스타일로 위트 있게 그려낸 기계화된 근미래, AI를 형상화한 시각 효과로 다양하게 표현한 기쁨의 감정 등 재치 가득한 포인트가 특징이다.

수록곡 ‘노바케인’으로는 ‘팝스타’ 라우브와 협업했다. 키는 “라우브가 쓴 곡을 받고 ‘고칠 데도 없고 고칠 필요도 없고 가사도 이대로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라이브가 써준 노래를 그대로 썼다”라고 했다.

이어 “라우브와 2년 전에 만났다. 광야에서 초밥을 드시고 계시더라. 송캠프 때문에 왔다고 하길래 ‘남는 곡 있으면 나 좀 달라’ 했다. 그러더니 곡을 주더라. 라우브 노래를 워낙 좋아해서 잘 맞는 것 같았다.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키는 “늘 100% 만족했던 앨범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여건 안에서 후회 없이 제작했다.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만큼 끌어내고 저도 합리적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후회는 없겠다’ 싶을 정도로 만들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제 연차에 예산이 점점 줄어드는 것보다 예산이 늘어나고 점점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의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번 그렇게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저와 회사의 여러 부서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던지고 대화를 하는 과정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 샤이니 키 ⓒ곽혜미 기자

키는 “저는 트렌드를 빨리 읽고 싶어 하고 연차에도 상관없이 활동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 제 노래를 고를 때는 ‘이거 너무 샤이니 같은데?’ 이런 생각은 안 한다. 어차피 제가 샤이니 멤버이기 때문이다. 그때 제가 좋은 것, 그때 제가 들었을 때 시대에 뒤처지거나 하지 않는 것, 그런 음악을 저희들이 계속 찾으려고 하니까 직원들이 그거에 부합해서 엄청 노력을 해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요즘 더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이 안 그런다는 건 아니지만, 저희는 저희만 할 수 있는 것, 저희한테 입혔을 때 다를 수 있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라고 샤이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키는 “연예 활동에서 제가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짓수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온라인 콘서트나 이런 게 있더라도 그건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한 기술의 발전으로 생각하고, 전 오프라인의 힘이 정말 세다고 생각한다. 요즘 드라마 촬영이나 영화 촬영 기간이 길어져서 그렇지 전 연기를 그만둔 게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다시 해보고 싶고, 좋은 작품 있으면 만나고 싶기도 하다. 너무 시간이 없어서 거절하신 작품이 몇 개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연기에 대한 뜻도 전했다.

‘플레저 숍’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 샤이니 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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