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체크카드' 흥행에 외화 환전서비스 하루 이용액 2.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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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선불금을 해외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외화 환전 서비스 하루 이용액이 1년 만에 2.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낸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규모는 3,239만 건, 1조1,5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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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도 1년 전 대비 15%↑
환전 서비스 일평균 74억→197억
외화 선불금을 해외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외화 환전 서비스 하루 이용액이 1년 만에 2.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낸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규모는 3,239만 건, 1조1,52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 충전해 둔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 등을 지불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관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전자금융업자 외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서비스 이용 건수와 액수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14.9% 증가했는데, "트래블 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 서비스 이용 확대"가 배경이 된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외화 환전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환전해 외화 선불금을 충전한 다음, 해외에서 실물 체크카드나 QR코드 등으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평균 이용대금이 지난해 상반기 74억 원, 하반기 150억 원, 올해 상반기 197억 원으로 빠르게 우상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 들어 '무료 환전' 서비스 경쟁이 격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2315040004415)
신용카드 사용 및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늘면서 구매자에게 받은 결제 대금을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도 하루 평균 2,886만 건, 1조3,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1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계좌의 경우 배달 등 용역대금이나 도소매 판매대금 지급 때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전달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1은 1년 전 대비 22.9%, 13.7%씩,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에 대한 전자고지결제 서비스2 일평균 이용실적과 금액은 8.4%, 19.9%씩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자금융업자 180곳, 금융회사 24곳 등 204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말 대비 4곳 늘어났다. 단,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티몬과 위메프는 4월분부터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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