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페이결제 3239만건… 상반기 이용액 1조 돌파

주형연 2024. 9.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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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결제'가 대세로 떠올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 받고 물품수령 확인 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일평균 393만건, 17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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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페이 결제'가 대세로 떠올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3239만건, 1조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9.0%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 카드 등이 해당된다.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금융회사 이용규모도 외화 환전서비스(트래블 체크카드) 이용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환전서비스는 모바일 앱(주7일 24시간)에서 편리하게 환전해 외화선불금을 충전한 다음 해외에서 실물 체크카드, QR코드 등으로 대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다.

이용금액(일평균)은 지난 2023년 상반기 74억원에서 2023년 하반기 150억원, 올 상반기 19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규모(일평균)도 2886만건, 1조3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15.2% 늘었다.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지급대행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크게 늘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 받고 물품수령 확인 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한 후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 규모는 일평균 393만건, 1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13.7% 증가한 수준이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에 대한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29만건, 7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19.9% 증가했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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