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정폭력 작년 대비 32%↑…절도·교통사고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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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서울에서 가정폭력 관련 112 신고 건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추석 대비 112신고가 2.5% 증가했다"며 "가정폭력이 32%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가정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속률은 낮아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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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건수 최근 증가 추세…구속률은 0.2%대 불과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추석 연휴 서울에서 가정폭력 관련 112 신고 건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추석 대비 112신고가 2.5% 증가했다"며 "가정폭력이 32%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절도나 교통사고 건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서울청장은 "대형 사건·사고가 없는 비교적 평온한 명절이었다"며 "교통사고가 45%가량 줄었다는 게 특이한 사항이고, 절도는 9%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정폭력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속률은 낮아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신고는 23만 830건으로 일평균 63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1만 8680건 △2022년 22만5609건 △2023년 23만 830건으로 2년간 1만 2000건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15만 580건이 접수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구속률은 0.2%대에 불과했다.
최근 가정폭력 범죄로 구속된 인원은 △2021년 410명 △2022년 496명 △2023년 578명 △2024년(8월 기준) 382명이었다. 신고 건 대비 구속 인원 비중은 적게는 0.19%, 높게는 0.25%에 불과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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