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지급, 일평균 9400억…트래블 체크카드, 200억으로 1년새 2.7배↑
삼성·애플페이로 2373억원 긁어…12.1%↑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1조1520억원…19.0%↑
트래블 체크카드, 일평균 197억원으로 1년새 2.7배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중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9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제조사 서비스 이용액은 240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키프트카드 등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간편 결제와 송금 등을 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15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트레블 체크카드 이용액도 197억원으로 1년새 2.7배 뛰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392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971만건으로 13.0% 늘었다.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기존 삼성페이에 더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애플페이가 도입됐다.
휴대폰제조사 이용금액은 2373억원, 이용건수는 897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10.4% 늘었다. 전자금융업자 중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2787억원, 이용건수는 805만건으로 각각 9.0%, 13.0% 증가했다. 선불 이용금액과 건수는 1570억원, 809만건으로 각각 15.5%, 21.3% 늘었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일평균 8987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거. 이용 건수는 708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19.0% 늘어난 1조152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이용건수는 3239만건으로 12.7%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 연동을 통해 충전 선불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등의 머니 충전에 해당한다.
이중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액과 건수는 각각 1570억원과 809만건으로 각각 15.5%, 21.3% 늘었다. 간편송금은 8880억원과 658만건으로 20.9%, 16.0% 증가했다. 교통카드는 각각 132억원과 1182만건으로 각각 10.7%, 10.3% 늘었다.
금융회사 이용규모도 트래블 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 확대에 증가세를 보였다. 외화선불금을 충전 후 해외에서 사용하는 트레블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일평균 74억원에서 하반기 150억원으로 늘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197억원으로 2.7배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이용액은 일평균 1조36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886만건으로 15.0% 늘었다. 기업회생신청으로 4월부터 조사에 빠진 티몬과 위메프 등의 제외한 수치다.
PG서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큰 폭 증가한 데 기인한다.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크게 늘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로 주로 온라인쇼핑에서 활용된다.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 확정 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 늘었다. 이용건수는 393만건으로 22.9%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 요금 납부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7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늘었다. 이용건수는 29만건으로 8.4%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선불 전자지급서비스는 추세적으로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간편지급이나 간편송금이 높은 증가를 보였다"면서 "전자지급결제 대행 중 티몬과 위메프가 4월부터 조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