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실가스 감축 이행' 보고서 제출…아시아 23개국, 경과 공유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4~26일 연찬회

[허진(중국 산시성)=AP/뉴시스]2019년 11월28일 중국 산시(山西)성 허진(河津)의 한 석탄가공 공장에서 연기와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중2023.07.03.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각국이 올해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성 경과를 공유한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소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아시아 23개국 담당자가 참여하는 '파리협정 투명성 체계 역량배양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격년투명성보고서(BTR)는 모든 파리협정 당사국이 그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상세한 정보를 담은 보고서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파리협정에 따른 자발적 감축목표 이행 현황, 개발도상국 지원 실적 등이 담기게 된다. 각국은 올해 말부터 2년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파리협정에 따른 투명성 체계 이행 중요성을 공유하고 아시아 각국의 BTR 담당자들에 대한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 도날드 쿠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투명성 국장과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의 구넬 하지예바 외교부 직원이 아시아 각국의 제1차 BTR 작성과 제출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23개국 담당자들은 BTR 작성 경과를 공유하고, 보고 과정에서 마주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개발한 '강화된 투명성체계 보고 도구(ETF)'의 시연과 실습도 예정돼있어 행사 참가자들이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파리협정 투명성체계 파트너십(PATPA),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호주 기후변화에너지수자원부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연찬회는 아시아 국가들이 파리협정 체결 이후 첫 번째로 제출하는 격년투명성보고서를 원활하게 작성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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