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동거녀 살해 후 시멘트 부어 시신 은닉한 남성…16년 만에 '구속'

김동현 2024. 9. 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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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은닉한 남성이 범행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8월 누수 공사 진행을 위해 베란다 구조물을 부수던 작업자가 B씨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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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은닉한 남성이 범행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 2008년 10월 10일 거제시 한 주거지에서 동거하던 당시 30대 여성 B씨와 다툼 끝에 그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원룸 옥탑장 주거지 인근 야외 베란다로 옮겼다. 이후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도 해당 거주지에서 8년 더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지난 8월 누수 공사 진행을 위해 베란다 구조물을 부수던 작업자가 B씨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은닉한 남성이 범행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B씨 시신을 은닉한 야외 베란다. [사진=거제경찰서 ]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신이 지난 2006년부터 해당 거주지에 살다가 2011년 실종 신고가 된 B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이라는 사실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당시 B씨와 동거했던 A씨를 용의자를 특정, 지난 19일 경남 양산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그를 송치할 방침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그를 송치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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