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원전 진출 발판… 두산스코다파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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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15년 전 체코에서 인수·합병(M&A)한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를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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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15년 전 체코에서 인수·합병(M&A)한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 등 국내 원전 업계는 체코 측과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을 맺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전신은 1869년에 설립된 체코의 터빈 제조 기업 스코다파워다. 2009년 당시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은 증기터빈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코다파워를 약 8000억 원에 인수했다. 체코에서 가장 성공적인 M&A 사례로 꼽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현재까지 540개 이상, 50GW 규모의 증기터빈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를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에 2000억 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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