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1.1% 감소…추석 연휴에 조업일수 부족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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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출액이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월 1∼20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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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6%↑…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무선통신기기 수입 급증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연합뉴스

월간 수출액이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월 1∼20일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긴 추석연휴 등으로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은 13.0일이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많고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달에도 수출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이 26.2% 늘어나면서 월간 기준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다만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9%), 유럽연합(EU·-15.1%), 일본(-12.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액은 77억3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1억7300만 달러)을 웃돌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7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14.8%), 기계류(-1.4%), 석유제품(-6.8%), 승용차(-21.8%) 등을 중심으로 4.5% 감소했다. 반면 아이폰 신작 출시에 무선통신기기 수입이 73.6% 급증했고 반도체(17.4%)와 반도체 제조장비(33.7%)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5%), EU(-1.7%), 미국(-4.0%)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고 대만(31.0%) 등은 늘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7억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58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3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일평균 수출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했다"며 "이달에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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