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호위무사 용산행 무산’ 보도에···장예찬 “대통령 격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여당 내 부정적 여론으로 자신의 대통령실행이 무산됐다는 보도에 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라며 “대통령께서 격노했다”고 주장했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제 거취와 관련된 TV조선 보도가 나간 직후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확인 없이 이뤄진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께서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해당 보도가 나간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물론 제 인사나 거취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저는 공직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따름”이라며 “다만 어제 보도와 같은 언론 플레이로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구태 정치는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무엇보다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당정관계를 왜곡시키는 발상”이라며 “당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마치 야당처럼 정부를 자유롭게 비판하듯, 당에게 쓴소리를 한 인사도 얼마든지 정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당정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이런 불필요한 언론 플레이부터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일에도 SNS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4일 만찬 전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과 독대 요청을 단독 기사로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뢰를 못받고 있는지 온 동네 광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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