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MLB 역대 최다 타이 120연패 불명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더그 시슨 벤치 코치(오른쪽).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패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화이트삭스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2-4로 졌다. 시즌 120패째(36승·승률 0.231)를 당한 화이트삭스는 지난 1962년 뉴욕 메츠가 남긴 MLB 최다 120패와 동률을 이뤘다. 화이트삭스는 남은 6경기에서 한 번만 더 패하면 ‘역대 최다 패 팀’이 된다. 아울러 20세기 이후 MLB 최저 승률(0.235·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선 최소한 3승을 추가해야 한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3승 22패로 시즌을 출발했고, 7월 11일부터 8월 6일까지는 21연패 수렁에 빠졌다. 21연패는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올해 팀을 이끌던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경질됐다. 화이트삭스는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에 감독대행을 맡겼으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최근 화이트삭스 구단 SNS 계정은 최근 ‘MLB 앱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화이트삭스는 ‘상대 팀이 우리보다 점수를 많이 냈다’, ‘우리는 상대보다 점수를 덜 모았다’고 경기 결과를 알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는 이날 6.1이닝 3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통산 2000탈삼진(2003개)을 달성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