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애플 AI, 韓서는 내년 3월?…'시리' 진화 계획 윤곽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 진화는 iOS 18.4서 완성…한국어 등 언어 추가도 함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업데이트인 음성비서 시리(Siri) 성능 개선이 예상보다 빠른 내년 1~3월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버전도 내년 3월 중 추가될 전망이다.
23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와 iOS 18을 공식 출시한 이후 업계에서는 향후 iOS 18 업데이트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중 iOS 18.1과 18.2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내년 초 iOS 18.3과 18.4를 선보일 전망이다.
iOS 18.1의 경우 이미 아이폰16 공식 출시 전 베타 버전이 공개됐던 만큼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10월 업데이트 예정인 iOS 18.1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이 처음으로 추가된다.
iOS 18.1의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본 기능인 ▲글쓰기 도구 ▲앱 알림 요약 ▲메시지 및 메일 앱에서 답장 작성 지원 ▲사진 앱에서 원치 않는 피사체를 AI가 지워주는 클린 업 ▲사진 앱의 '추억 영화' 만들기 기능 ▲통화 녹음 및 전사(텍스트 변환) ▲중요 알림 우선 표시 ▲시리 기본 성능 개선 등이 이뤄진다.
iOS 18.2는 1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OS 18.2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이미지 관련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AI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나만의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젠모지 기능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또한 시리의 핵심 기능 개선 중 하나인 생성형 AI 챗GPT(GPT-4o)와의 결합도 iOS 18.2에서 이뤄질 수 있다. 해당 업데이트 이후에는 시리에 음성·텍스트를 통해 질문할 경우 시리가 이용자의 허락을 받은 뒤 챗GPT의 답변을 직접 보여줄 수 있게 된다. iOS 18.2에서는 미국 영어 외 호주·캐나다·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등 여타 영어권 국가의 현지 언어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 진행될 iOS 18.3과 18.4에서 가장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면서 강조했던 시리의 기능 개선도 이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S 18.3은 올 연말까지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1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iOS 18.3에 대한 관측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연초 휴일 직후 출시되는 만큼 단순한 마이너 업데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iOS 18.3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일부 추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사실상 완성되는 시기는 iOS 18.4가 업데이트될 내년 3월일 것으로 보인다. iOS 18.3이 마이너 업데이트로 지나간다해도 iOS 18.4에서는 대부분의 기능이 모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iOS 18.4를 통해 시리는 사용자에 따라 더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한 명령-응답을 넘어 맥락에 맞는 대화가 가능해지고, 시리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인식할 수 있게 돼 앱을 통한 작업을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 시리의 앱 제어 기능도 보다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3월 iOS 18.4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스페인어·독일어·이탈리아어·베트남어 등 여타 언어도 추가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오는 3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언어 업데이트가 모두 이뤄지는 만큼 한국에서는 아이폰16이 나온 반년 뒤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대로'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구현되는 시리의 성능 진화는 그간 빠르게 발전해온 모바일 AI가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영화 속에서나 보던 손안의 진짜 AI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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