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도움'·김민재 '무실점'…홍명보호 유럽파 '펄펄'
페예노르트 황인범, 네덜란드 리그 연착륙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맹활약하며 10월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 축구 간판이자 '캡틴'인 손흥민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1-1이던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과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을 도왔다.
지난 2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 이후 득점포를 재가동하진 못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은 홍명보호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9월에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부임 첫 승을 선물했다.
다가올 10월 요르단, 이라크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입지를 다시 굳혀가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센터백 출신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콩파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김민재는 올 시즌 6차례 공식전에 모두 출전했다.
자신감이 붙으면서 수비력도 예전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무실점 수비를 선보이며 5-0 대승을 도왔다.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안정감을 보인다.
김민재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내달 요르단 원정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요르단은 지난 2월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등은 이번에도 위협이 될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스타드 랭스와의 원정 경기(1-1 무)에선 선발로 나와 83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몸놀림은 가벼웠다.
또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은 지난 15일 브레멘전(1-2 패)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뛸 수 있는 이재성은 홍명보호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 새 둥지를 뜬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연착륙했다. 지난 19일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0-4 패)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황인범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풋몹 등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또 22일 치른 NAC 브레다와의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도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예노르트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활포를 쏜 공격수들의 소식도 홍명보 감독을 미소 짓게 한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는 2선 공격수 정우영은 21일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2-1 승)에서 전반 5분 골 맛을 봤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임대를 떠난 그는 우니온 베를린에서 데뷔골로 부활을 알렸다.
지난 3월 A매치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던 정우영은 이날 득점으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정우영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22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셀틱을 떠나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로 이적한 스트라이커 오현규도 부활포를 쐈다.
오현규는 22일 FCV 덴더르와 경기에서 후반 38분 쐐기골로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벨기에 무대 마수걸이 득점으로, 헹크 입단 6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진 오현규의 부활은 홍명보호에도 반갑다.
주축 공격수였던 조규성(미트윌란)이 수술 후유증으로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가운데 지난 9월 월드컵 예선에선 베테랑 주민규(울산)와 신예 오세훈(마치다)이 기회를 잡았다.
마땅한 대체 자원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오현규가 가세하면 최전방 옵션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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