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축구, 日 꺾고 U-20 월드컵 세번째 우승

이준호 기자 2024. 9.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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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을 꺾고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U-20 여자월드컵에서 2006, 2016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U-20 여자월드컵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가 됐다.

U-20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끼리 결승을 벌인 건 2006년 북한-중국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모두 북한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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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6골 최일선 최우수선수
북한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AP 뉴시스

북한이 일본을 꺾고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북한의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북한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U-20 여자월드컵에서 2006, 2016년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엔 준우승.

이로써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U-20 여자월드컵 역대 최다우승 공동 1위가 됐다. U-20 여자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끼리 결승을 벌인 건 2006년 북한-중국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모두 북한이 이겼다.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다. 2년 전 결승에서는 스페인에 1-3으로 패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일본을 2-1로 꺾었다.

득점 1위에 오른 최일선이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렸다. 최일선은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올라오다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일본 시라가키 우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최일선은 모두 6골을 터트려 히지카타 마야(일본),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브라질)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골든볼)로도 선정됐다.

최일선은 북한의 20세 이하와 17세 이하 대표다. U-20 여자월드컵은 2년마다 열리며, 이번 우승의 주역인 최일선은 다음 U-20 여자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

북한은 막강한 전력을 뽐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고, 총 25득점을 올렸으며 4실점을 허용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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