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물방울' 대작 10억원부터… 프리즈 열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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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의 200호 크기(세로 198cm, 가로 123cm) 대작 '물방울'이 시작가 10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출품작 수는 136점(약 103억원 규모)으로, 올해 열린 경매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김창열 작품의 기존 경매 낙찰 최고가는 1978년 작 '물방울'이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세운 1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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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100호 이상 대작 대거 출품
김창열의 200호 크기(세로 198cm, 가로 123cm) 대작 '물방울'이 시작가 10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달 초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의 열띤 분위기가 경매시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케이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9월 경매'를 연다. 출품작 수는 136점(약 103억원 규모)으로, 올해 열린 경매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경매의 '간판 작품'은 김창열의 1973년작 '물방울'. 2001·2015·2024년 갤러리현대 전시와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수 차례 선보인 적 있는 그림이다.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김창열 작품의 기존 경매 낙찰 최고가는 1978년 작 '물방울'이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세운 14억원이었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이우환의 150호 크기 'Dialogue'(추정가 9억8000만~18억원), 윤형근의 100호 '무제'(5억5000만~8억원), 박서보의 100호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 이건용의 150호 'Bodyscape 76-1-2020'(2억3000만~5억원) 등 대작이 유독 많은 게 눈에 띈다. 오는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앞둔 이강소의 100호 '무제-91125'(9000만~2억5000만원)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도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이숙자 등 한국 구상화가들의 작품과 알렉스 카츠, 우고 론디노네, 무라카미 다카시, 니콜라스 파티 등 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양혜규와 이배 등 세계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품도 시선을 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10폭짜리 '책가도'(1억200만~2억5000만원), 추사 김정희의 '시고'(900만~4000만원),다산 정약용의 '간찰'(1100~2000만원) 등이 새로운 소장자를 찾는다. 출품작들은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경매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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