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조위` 22개월 만에 첫발… “피해자 명예 회복 힘쓸 것”

김세연 2024. 9.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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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조위(특조위)가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조위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전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송기춘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송 위원장은 특조위 늑장 출범에 대해 "특조위는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협조와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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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임명 논란 속 특조위 첫 회의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교수 임명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조위(특조위)가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3일 서울 중구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송기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특조위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전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송기춘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회의는 약 1시간10분 진행된 후 오전 11시10분께 종료됐다. 이날 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특별법)이 시행된 지 4개월 만에 열렸다. 정부가 위원 9명을 임명한 지 열흘 만이자 참사 22개월 만이기도 하다.

특별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조사위원장, 여야가 조사위원 4명(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3명)을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특별법 공포 30일째인 6월20일까지 특조위 구성이 끝났어야 하지만, 7월 초 위원 추천이 마무리된 후 지난 13일 대통령 임명이 이뤄졌다.

이날 취임사에서 송 위원장은 특조위 늑장 출범에 대해 “특조위는 그 출발이 지연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협조와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희생자와 유족에게 가해진 부당한 비난과 혐오의 화살을 멈추게 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이날 회의에서 특조위 진상규명 조사 신청에 관한 규칙, 특조위 사무처 설립준비단 구성안, 위원회 약칭 등을 의결했다.

특조위 활동 기간은 1년이지만 종료 뒤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사 신청에 대한 접수는 2025년 6월30일까지이며 위원회 의결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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