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중국 영해 진입’ 호위함 함장 경질

정지주 2024. 9. 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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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중국 영해에 일시적으로 진입했던 해상자위대 호위함 함장을 사실상 경질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해상자위대 기지가 중국 영해 진입 관련 사실을 문의하자 함장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지점까지 갔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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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중국 영해에 일시적으로 진입했던 해상자위대 호위함 함장을 사실상 경질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측에는 함장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비공식 해명했습니다.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는 지난 7월 4일 중국 저장성 인근 영해에 접근해 중국 함정으로부터 거듭 퇴거 권고를 받았지만, 속도를 올려 중국 영해에 진입해 약 20분간 항해한 뒤 영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해상자위대 함정이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중국 영해에 진입한 것은 1954년 자위대 창설 이후 처음이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당시 해상자위대 기지가 중국 영해 진입 관련 사실을 문의하자 함장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지점까지 갔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이후 진행한 조사를 통해 스즈쓰키함이 중국 영해에 들어갔을 때 당직 승무원과 함장 간 정보 전달 체계에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중국 군함이 거듭한 퇴거 권고를 무시하게 됐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해상자위대는 지난 7월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함장을 해임했고, 일부 승무원에 대해서도 기기 확인과 감시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해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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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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