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퍼디난드…축구 전설 내달 서울 상암 모인다

최승진 2024. 9. 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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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의 방한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오는 10월 19일과 20일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해 '아이콘 매치'를 펼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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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지막 발롱도르 카카(왼쪽)와 '마지우개' 마스체나로 /넥슨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의 방한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오는 10월 19일과 20일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해 '아이콘 매치'를 펼치기 때문이다.

넥슨이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 함께 진행하는 아이콘 매치는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축구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에 모여 창과 방패 콘셉트로 경기를 펼치는 이색 매치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창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방패팀에 각각 11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전례 없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독특한 이벤트를 선사하는 전야 행사가 펼쳐지고 다음 날에는 창팀(공격), 방패팀(수비)이 전후반 45분씩 풀타임으로 경기를 펼쳐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던 공격과 수비 중 어떤 팀이 강한지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한다.

방패팀으로 합류하게 된 마스체라노는 "공격수들은 개인으로 뛰지만 수비수들은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방패팀이 이길 것"이라고 도발했다. 창팀에 합류한 카카는 "마스체라노 선수는 여전히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경쟁심이 강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아이콘 매치에서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이콘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창팀 대표를 맡은 디디에 드로그바는 첼시 FC에서 클럽 역사상 첫 UCL(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를 차지했다. 방패팀 대표 리오 퍼디난드는 지난 2002년 전 세계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를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네마냐 비디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루이스 피구, 야야 투레 등 한때 축구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했던 선수들도 출전 소식을 알렸다.

넥슨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유명 해외 감독과의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것 역시 축구 산업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해 게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아이콘 매치에 참가할 선수들은 계속 공개할 예정"라며 "남은 기간 아이콘 매치 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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