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송영민 교수팀, '고양이 눈' 모방 카메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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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고양이 눈의 구조를 모방한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양잇과 동물의 눈에서 볼 수 있는 휘판 (Tapetum Lucidum)을 응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감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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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송영민 교수팀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고양이 눈의 구조를 모방한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양잇과 동물의 눈에서 볼 수 있는 휘판 (Tapetum Lucidum)을 응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감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수직 가변 조리개를 이용해 강한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 포토다이오드의 과노출을 방지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는 원형 동공과 은(銀) 휘판을 통해 빛의 흡수 효율을 52% 향상하게 시켰다.
광학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시스템의 고감도 타깃 이미지 처리 성능과 위장 해제 기능을 검증했다.
수직 동공을 가진 시스템이 작은 원형 동공 시스템에 비해 배경과 대상 물체를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송영민 교수는 "고양이의 수직 동공과 휘판 구조를 모사해 고감도 인공 시각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소프트웨어 후처리 없이 하드웨어 자체로 객체 인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어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감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세종과학펠로우십 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기초과학연구원외부연구단 및 메가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18일 온라인 게재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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