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AI 장소 에이전트 '어디갈까' 출시…"데이터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

정유림 2024. 9. 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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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발견부터 추천·검색·예약 기능…"초개인화 로컬(지역) 서비스 제공"
"데이터 사업 성장 원년…올해 매출 700억원 돌파·2027년까지 매출 50%대 성장 목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자가 갈만한 장소의 발견부터 추천·검색·예약 기능을 통해 개인화한 로컬(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는 연간 67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 장소, 향후 코스 제안까지 이동 전·후 모든 여정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 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차별화된 '풀패키지'

새 서비스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km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이용자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한 장소를 추천한다.

장소 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 사항인 사용자 후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 인증 리뷰를 도입하고 이는 일반 후기와 구분해 보여준다.

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2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 추천한다.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 지역의 상위 50개 장소 정보를 순위(랭킹)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가 장소 상세 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한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이동 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 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

티맵모빌리티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개선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Data&Innovation) 담당은 "이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를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티맵 오토)을 육성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 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높인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 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가 상세 페이지를 관리하는 티맵 비즈플레이스 고도화로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 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인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과 주행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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