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상위 0.25% 전체 투자액 과반…"주식보다 쏠림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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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원 이상 가상자산에 투자한 계좌가 전체 투자 금액의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상자산에 10억원 이상 투자한 초고액 계좌는 3천400여개에 달했고, 한 계좌당 투자액은 94억 5천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3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 770만 개 중 3억 원이 넘는 계좌 수는 전체의 0.25%에 불과했지만, 투자 규모는 전체 금액의 56.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억 원 이상 고액 투자자 중 4050세대가 60%를 차지했고, 중장년 큰손들의 평균 투자액은 127억 원이었습니다.
청년층의 경우 20대의 평균 투자액은 52억 원, 30대는 74억 원이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에 개설된 1천669만 개 계좌 중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활성화 계좌는 절반 이하인 770만 개였는데,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액은 893만 원이었습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68조 8천억 원입니다.
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천만 원 이하를 투자한 계좌 수가 전체 92%를 차지했고 이들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 원이었습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체이널리스(chainalysis)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소득 추정치는 1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 원으로 세계 8위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에는 더 많은 39억 3천만 달러(5조 2천억 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 의원은 "가상자산 소득금액에 대한 20% 과세가 시행된다면 연간 2천500억 원~1조 원 가량의 세수확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2022년 시행 예정이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3년째 유예되고 있어 안타깝다.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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