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쓰레기 풍선, 어떤 의도든 얻을 수 있는 것 없어"

北, 올해 들어 22번째 쓰레기 풍선 살포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2024.9.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올해 들어 22번째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을 비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떤 의도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든 이를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의 오물 및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초기 살포 때는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기 위해 풍선을 살포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엔 이와 무관하게 전략적 살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한 내의 사회적 갈등 유발, 향후 풍선을 활용한 군사적 작전을 염두에 둔 시험적 도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