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中 GEM과 기술 교류… “10년 이어온 협력 확대”

정재훤 기자 2024. 9.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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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그룹 내에서 리사이클(재활용)을 전담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 달 중순 중국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명이 GEM 본사를 방문해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GEM은 2019년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적극 이전해 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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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그룹 내에서 리사이클(재활용)을 전담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 달 중순 중국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명이 GEM 본사를 방문해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허개화(왼쪽 세 번째) GEM 회장과 왕민(왼쪽 첫 번째) GEM 부회장이 에코프로 본사를 방문해 이동채(가운데) 전 에코프로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에코프로 제공

앞서 GEM은 2019년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적극 이전해 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줬다. 당시 GEM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술진들은 경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전구체 및 양극소재 기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당시 실무자 선에서 ‘기술 보안’을 중시하면서 자료를 내놓지 않자 워크숍이 원활치 않았다고 한다.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허개화 GEM 회장에게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공개하자”고 제의했다. 허개화 회장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워크숍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는 후문이다.

에코프로와 GEM의 협력은 1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3년 에코프로는 고품질 양극재를 양산,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소니에 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GEM은 리사이클 전문 업체로 전구체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에코프로는 GEM에 전구체 기술 지도를 하고, GEM은 전구체를 에코프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양사 간 협력이 시작됐다.

에코프로와 GEM은 전구체 기술 협력에서 나아가 상호 출자를 통한 법인 설립 등 협력범위를 확대했다. 2016년 합작법인인 ‘에코프로GEM’을 설립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고 2018년 포항에 공장을 준공했다. 두 회사는 2022년 ‘에코프로GEM’의 사명을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변경하면서 사실상 합작 관계를 청산했지만, GEM은 일부 지분을 보유하면서 전략적 투자자로서 남아 에코프로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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