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해답없는 정쟁 아닌 협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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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K-컬처밸리 협약 해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의사일정이 올스톱 됐던 도의회 사태에 대해 작심발언을 내놨다.
김 의장은 정쟁보다는 협치를 강조하며 도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의장은 이날 의결될 예정인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이 도의회 내부의 정쟁이 극렬한 정쟁인지, 발전적 정쟁인지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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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K-컬처밸리 협약 해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의사일정이 올스톱 됐던 도의회 사태에 대해 작심발언을 내놨다. 김 의장은 정쟁보다는 협치를 강조하며 도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23일 오전 경기도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원포인트 본회의,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러 논쟁 속에 추경안 확정이 지연됐지만, 그 매듭을 짓게 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도민들께 힘이 되는 민생 임시회를 만들어보자는 다짐과 달리 지난 제377회 임시회는 대립과 갈등의 시간이 됐다”며 “모든 이견과 대립에는 각자만의 명분과 이유가 존재하고 그런 명분을 둘러싼 첨예함이 상호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명분이나 이유도 도민들이 의회에 부여하신 책무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 방패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지난 제377회 임시회 과정에서 도의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교섭단체 양당인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충돌하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사일정 전체를 보이콧하면서 의회가 멈춰선 사태를 겨냥한 것이다.
김 의장은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고, 서로 한 뼘씩 더 큰 이해를 보이려 노력해야한다”며 “민생을 위한 일은 경제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만이 아니며,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 상생을 통한 희망의 정치를 만드는 일 또한 민생을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목소리로 외쳐온 협치가 공허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도민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그동안 도의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도 집행부의 소통 부족 문제도 꼬집었다.
김 의장은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이번 추경안 의결을 계기로 의회에 대한 존중과 소통에 집중해달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변화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는 더욱 가깝게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김 의장은 이날 의결될 예정인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이 도의회 내부의 정쟁이 극렬한 정쟁인지, 발전적 정쟁인지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답 없는 정쟁이 아닌 건설적인 견제와 비판을 통해 도민 여러분의 뜻을 성숙하게 대변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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