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치솟자 오피스텔 매매가도 동반 상승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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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2년간 하락세를 지속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 전달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월세시장에서는 8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15% 오르면서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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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대학가 중심으로 올라…경기·인천·지방은 여전히 하락세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 전달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연합뉴스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2년간 하락세를 지속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하락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지난달 전달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교통 여건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다만 서울과 달리 경기(-0.11%→-0.12%)와 인천(-0.23%→-0.28%) 지역은 오피스텔 시장 매물 적체가 심화하면서 8월 하락폭이 전달에 비해 더 커졌다. 지방(-0.19%→-0.28%) 역시 부산(-0.16%→-0.28%), 대구(-0.34%→-0.60%), 광주(-0.28%→-0.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 보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9%),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06%),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0.03%)은 8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0.01%)과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0.06%)은 하락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저렴한 소형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면적 40㎡ 이하와 40∼60㎡는 각각 0.03%, 60∼85㎡는 0.02% 오른 반면 7월 오름세를 보였던 85㎡ 초과 오피스텔은 8월 0.10%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은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하락폭을 키우는 흐름이 나타났다.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역세권 및 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0.01% 오르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7월(0.02%)에 비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은 상승했지만 경기(-0.10%→-0.14%) 지역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폭은 7월 0.05%에서 0.07%로 확대됐다.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된 지방(-0.12%→-0.17%)의 경우도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시장에서는 8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15% 오르면서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장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임차 문의가 줄며 상승 폭은 전달(0.20%)에 비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의 견인으로 수도권(0.14%→0.14%)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지방(-0.04%→-0.07%)의 하락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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