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쿼드·오커스 비난…"미, 인태 지역 편 갈라 대결 부추겨"

김수형 기자 2024. 9.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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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 정상회의 참석한 정상들

북한은 미국이 안보 협의체 쿼드와 안보 동맹인 오커스를 조직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결을 추구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이 쿼드와 오커스를 확장하고 한국, 일본, 호주 등과의 군사 행동을 정례화해 거대한 군사동맹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미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건설',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편에 서도록 강요하고 추종 세력을 동원해 러시아와 중국을 포위하고 제압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침략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인해 지역 정세는 긴장되고 평화와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적 패권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하고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은 지난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는 윌밍턴 선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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