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욜로’에서 ‘무지출·무소비’로 바뀐 소비 트렌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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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트렌드가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에서 '무지출'과 '무소비' 기조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3일 소비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이러한 소비트렌드 변화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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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조사 결과…“‘무지출·무소비’, 절약형 소비 문화로 자리 잡아”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3일 국내 소비트렌드가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에서 '무지출'과 '무소비' 기조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연합뉴스

국내 소비트렌드가 부를 과시하는 '플렉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에서 '무지출'과 '무소비' 기조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3일 소비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물가가 지속하면서 이러한 소비트렌드 변화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8만93건에서 올해 상반기 6만47건으로 12% 줄었다. 같은 기간 '무지출'과 '무소비' 언급량은 1만4819건에서 2만7481건으로 8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과거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진 '플렉스 소비'가 이제 편의점, 다이소 등 일상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무지출과 무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절약형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또, 절약에 관한 빅데이터 11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비용(19만6011건), 가격(17만9050건), 할인(15만6197건)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많은 소비자가 커뮤니티,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품의 최저 가격과 판매 사이트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 자체브랜드(PB) 언급량도 지난해 4분기 4만1841건, 올해 1분기 4만6710건, 2분기 5558건으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여러 형태의 절약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자신의 소비 지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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