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쿼드·오커스 등 규탄…“미국, 인도·태평양 지역 편갈라 대결 부추겨”

북한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에 대해 미국이 이를 조직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의도적인 편 가르기로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대결을 추구하고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의 인디아 태평양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괴뢰 한국 것들과 일본, 오스트랄리아(호주) 등 나라들과 쌍무 및 다무적인 군사행동을 정례화하여 하나의 거대한 군사동맹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건설’ 등을 주장하지만 그 의도는 다른 데 있다며 “추종 세력들을 총동원하여 로씨야(러시아), 중국 등을 포위 제압하여 패권을 고수하려는 진속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력은 본질상 ‘핵 만능론’에 기초하고 있다며 “미국은 방대한 양의 핵무기로 대국들을 제압하고 인디아 태평양 전략 실현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4개국 정상은 현지 시각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발표한 ‘윌밍턴 선언’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