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쓰레기풍선, 선 넘을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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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전단에 반발해 지난 5월 이후 이후 총 22번이나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며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낙한 후 수거' 원칙을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 쓰레기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지난 5월28일부터 오늘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의 쓰레기풍선을 부양했다"며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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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망신…남남갈등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대북전단에 반발해 지난 5월 이후 이후 총 22번이나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며 긴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낙한 후 수거' 원칙을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 쓰레기풍선 살포 관련 우리 군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지난 5월28일부터 오늘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 개의 쓰레기풍선을 부양했다"며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우리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조성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합참은 "쓰레기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물질이 확산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된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실시간 추적·감시하며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북한의 쓰레기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의 쓰레기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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