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 내달 말까지 운영

두타연∼금강산가는길 등 16.7㎞ 구간…빼어난 자연경관 자랑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10월 말까지 비무장지대 인근의 생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금강산가는길 안내소를 출발해 두타연∼금강산가는길 통문∼삼대교 통문을 도보와 차량으로 둘러보는 구간으로 총길이는 16.7㎞다.

두타연은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열목어와 산양이 서식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단풍이 물드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가을철 명소로도 손꼽힌다.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10월 말까지 매주 화, 금, 토, 일에 운영한다.

평일에는 금강산가는길 안내소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방문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아울러 양구군은 테마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수요일에도 자체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투어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양구코스 또는 펀치볼 둘레길을 걷고 박수근미술관과 양구명품관을 방문한 후 복귀하는 코스로 운영한다.

참가비는 출발지에 따라 3만 5천원부터 6만 5천원까지 구성했으며 예약은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두타연은 가을철 형형색색 물드는 단풍이 청정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절경을 이루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비무장지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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