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빠지기 시작?…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3%대·영풍 2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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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고려아연과 영풍 주가가 23일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전날(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의 구성원은 이사로 이뤄지며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구분 없이 이사의 지위를 동등하게 보유하게 된다"며 공개매수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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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23일) 오전 9시58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3.27%) 떨어진 71만1000원에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14만2000원(24.91%) 하락한 4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1일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것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영풍의 각자 대표이사 2명은 최근 잇단 근로자 사망 사고로 구속된 상태로 현재 이사회에는 이들을 제외한 3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만 남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오는 24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에 맞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MBK·영풍이 공개매수 가격 상향 여부에 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기자 회견을 열고 상대의 공세가 부당하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전날(2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의 구성원은 이사로 이뤄지며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구분 없이 이사의 지위를 동등하게 보유하게 된다"며 공개매수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기업 집단으로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두 가문의 정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최씨 가문은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운영하고 장씨 집안은 영풍그룹 전체와 전자 계열사를 맡았지만 영풍이 고려아연의 현금 배당 및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갈등이 커졌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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