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건희 공천 개입? 소설같은 이야기"

한재혁 기자 2024. 9.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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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다른 사람에게 가려던 공천을 김영선 전 의원 쪽으로 틀었다라고 주장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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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압력 없어…공천 바꿨다는 건 소설"
"윤·한 독대 요청 보도…좋은 현상은 아니다"
"한동훈, 대통령실에 반드시 민심 전달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판세 분석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다른 사람에게 가려던 공천을 김영선 전 의원 쪽으로 틀었다라고 주장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기반으로 경남 지역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사실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엔) 다른 사람으로 (공천이) 내정된 게 없었다"리며 "(다른 인물이) 내정된 사실조차 없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으로 (공천을) 바꿨다는 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고 어불성설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를 세 번 하고 고향에서 한 번 당선됐다"며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2017년부터 창원 쪽에서 활동해 인지도나 경쟁력이 있었다. 명씨 얘기는 한마디로 허장성세로 본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말했지만 제가 공천관리위원장을 하면서 전권을 쥐고 있었다"라며 "정말로 공정한 원칙과 기준으로 (공천을 하고). 어떤 외부압력에 절대로 굴하지 않아 승률이 보통 73%다"라고 강조했다.

'당시에 외부의 압력이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4일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선 "언론에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라 보진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따로 다른 기회를 만드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았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국정지지율이 역대 최저점을 찍고 있지 않나"라며 "국민과 대통령실과의 간극이 크다는 얘기다. 대통령실보다는 우리 당에서 (민심을) 훨씬 리얼하게 느끼고 있지 않겠나"라고 봤다.

한 대표를 향해선 "당연히 그것을(민심을) 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윤 의원은 이른바 '김 여사 리스크'에 관해선 "당에서 공개적으로 당직에 있는 분들이 '사과해라'라는 분위기로 몰아가기보다는 대통령실이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끔 물밑으로 대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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