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흑자전환하나…내달부터 美공장서 현대차 배터리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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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내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의 가동에 발맞춰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 SK온이 2021년 출범 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생산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발맞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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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SK온이 내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현대차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의 가동에 발맞춰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 SK온이 2021년 출범 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10월부터 조지아주 2공장 라인 일부에서 현대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당초 미국 완성차 포드의 전기차용으로 운용되던 생산 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생산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발맞춘 행보다.
조지아주 2공장의 연간 배터리 생산 규모는 11.7기가와트시(GWh)다. SK온은 이와 별도로 현대차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조지아 합작공장(35GWh)도 건설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라인 전환에 따라 조지아주 2공장의 배터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배터리 평균 공장 가동률이 53%에 그쳤다. 2022년 86.8%, 지난해 87.8%에서 급감한 수치다.
SK온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5,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등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온은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상반기에 79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차 배터리 양산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SK온의 주력 고객사인 포드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점유율이 상승했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 기아, 현대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7.2%, 5.4%, 5.1%로 2~4위를 차지했다. 3사 합산 17.7%은 역대 최고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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