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D-2’ 하이브 신저가…“방시혁 나와 입장 밝혀라” 뉴진스 팬덤 근조화환·트럭시위 돌입 [투자360]

2024. 9.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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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기 K-팝(POP) 걸그룹 뉴진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이브 측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진스 팬덤 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나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트럭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진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하이브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5%(2000원) 하락한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하이브 주가는 15만7700원까지 내려 앉으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 11일 장중 26만10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한다면 8개월 만에 39.54%나 하락한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앞서 지난 11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시한을 25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민 전 대표 복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장에선 뉴진스 멤버들이 25일 이후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날엔 일본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를 통해 민 전 대표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민 전 대표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Ask Jeans! NewJeans interview)’에서 “먼 미래까지 7년 크게 그린 그림이 있다”고 했다.

“내년 계획까지 도장깨기 하면서 가는 기분이었다”는 그는 “안전하게 잘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년 앨범마다 되게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 그런 것들이 예전엔 당연한 거였는데 이제는 현실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 커져 거기까지 무사히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민 전 대표는 그러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먹고 산다. 뉴진스 멤버들과 계획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의 내용들이 멤버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거다. 실현 바람이 크다. 멤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버니즈 캠프’ 이후 진행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진스 팬덤 연합(뉴진스 갤러리, 팀 버니즈, 팀 글로벌 토끼즈 등, 이하 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23~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및 근조화환 시위에 돌입한다 밝힌 점도 투심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합은 “뉴진스 팬들은 현재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제시한 시한이 임박했지만 누구 하나도 지금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방 의장이 하이브 총수로서 이 사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은 “뉴진스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면서 사실상 민 전 대표의 복귀에 힘을 실었다.

연합은 하이브 본사를 출발해 광화문광장,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신촌·홍대입구, 여의도 등을 순회하는 트럭 시위도 예고했다.

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연예기획사 5곳의 피해구제 신청은 총 240건으로 집계됐다. 대형 연예기획사 5곳은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다.

피해구제 신청 240건 가운데 하이브 관련이 159건으로 66%를 차지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6건, SM엔터테인먼트 29건, JYP엔터테인먼트 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도 연예기획사 5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1195건으로 이 가운데 하이브 관련이 672건으로 전체의 56.2%에 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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