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5’ 노리는 오타니, 콜로라도전 53호 홈런에 55호 도루 성공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일본·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새로운 목표인 55홈런-55도루에 한 걸음 다가갔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2024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4개 가운데 하나는 시즌 53호 홈런이다.

팀이 4대5로 끌려가던 9회 오타니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세스 할버슨의 스플리터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오타니는 두 차례 2루를 훔쳐 시즌 54, 55호 도루를 달성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오타나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또 한 번 역사를 쓰게 된다.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에 6대5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킨 다저스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격차는 3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