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내일부터 매장·배달 가격 차등… "가맹점 부담 완화 목적"

김서현 기자 2024. 9.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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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운영한다.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서비스에 따른 가맹점 부담 증가에 따른 조치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배달 플랫폼 무료 배달 정책으로 가맹점의 수수료·배달팁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해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전국가맹점협의회와 가맹점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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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매출 30%가 배달 수수료 등으로 나가"
배달 가격, 단품 메뉴 700~800원·세트 1300원 ↑
자사 앱 '롯데잇츠'로 주문하면 무료배달
롯데리아가 배달 플랫폼 무료 배달 정책으로 인한 가맹점주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다르게 운영한다. 지난달 서울 종로 소재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가격을 분리 운영한다.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서비스에 따른 가맹점 부담 증가에 따른 조치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배달 플랫폼 무료 배달 정책으로 가맹점의 수수료·배달팁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해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배달 플랫폼 주문 유입 시 배달 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 대비 평균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GRS 측은 무료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향후 발생하는 가맹점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배달 매출이 증가할수록 가맹점이 부담하는 비용이 느는 셈이다.

롯데리아는 전국가맹점협의회와 가맹점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다. 롯데리아 배달서비스의 제품별 차등 가격은 단품 메뉴 700~800원, 세트 메뉴 1300원 수준이다.

자사 앱 '롯데잇츠'로 주문하면 최소주문금액 1만4000원부터 배달 팁 없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픽업주문' 서비스도 자사 앱에서 한정적으로 시행한다. 이용 고객 대상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한 서비스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가격 분리 운영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사 앱·외부 배달 플랫폼 등 채널 별 가격 정책 변경안에 대한 안내 고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 본부로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상생 회의를 통해 배달 주문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맹점의 이익 보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 운영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며 "배달 주문 채널 별 고지를 통해 고객 혼선이 없도록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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